서울,장기결석생 방문 조사··교사·경찰관 함께 간다

입력 2016-03-02 10:55  

앞으로 서울 각급 학교에서 장기결석생이 발생, 조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과거와 같이 담임 교사만 방문하지 않고 서울의 모든 경찰서에 새로 배치된 `아동학대 전담경찰관`(APO: Anti-Abuse Police Officer)이 함께 하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이 2일부터 관내 31개 경찰서에 아동학대 전담경찰관(APO)을 1명씩 배치,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가정문제, 가정폭력 현장출동, 사후관리, 관계기관 협업 등 아동학대 전반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되는 APO는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유사한 사건에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운영중인 `학교전담 경찰관`(SPO: School Police Officer) 처럼 학대 사건만을 전담하는 경찰관을 가리킨다.

서울시경 관계자는 "지금은 교사나 아동전문가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아동의 집을 찾아 학대 여부를 조사할 때 부모의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한계가 있다"며 "경찰 신분인 APO가 함께 출동하면 실효성 있는 점검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재학중인 장기결석 아동 뿐 아니라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대 등 행위가 있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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