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퀴리부인의 나라' 폴란드에 부는 스타트업 바람

[폴란드 바르샤바=이일신 통신원] 중부 유럽에 위치한 폴란드는 우리에게 과거 (주)대우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의 제조 법인이 저렴한 노동력과 지리적인 장점을 보고 진출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폴란드는 오래 전 퀴리 부인이 활동하던 시절부터 공학, 과학에 뛰어난 업적을 많이 남겼으며 최근에는 IT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는 국가 중의 하나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구글 캠퍼스가 문을 열었고 수도 바르샤바와 고도 크라코프에 삼성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등 약 150여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설명=폴란드 지도 (출처: <a href="http://ustodays.com/">http://ustodays.com/)>

이번 기사에서는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는 폴란드의 IT 관련 스타트업 현황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폴란드에도 최근 2-3년간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2015년 10월 기준 폴란드에는 약 24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있으며 이들은 바르샤바(28%), 크라코프(16%) 이외에 독일 국경과 인접한 포즈난(13%), LG 그룹이 진출해 있는 브로츠와프(7%), 발트해에 위치한 Tri-City(Gdansk, Gdnia, Sopot)(7%) 에서 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모바일앱, 이커머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아웃소싱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U 스타트업스가 선정한 올해 성장이 기대되는 폴란드 스타트업 톱6는 다음과 같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PI 개발업체 코알라메트릭스,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잠재 고객이 담당 매니저에게 직접 전화를 걸 수 있는 위젯을 제공하는 콜페이지.io, 설문 혹은 마케팅을 위한 N스크린용 인터렉티브 앱 서비스업체 4스크린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호환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서비스 데스크두, `독창적인 창조, 아름다움, 잊지 못할 기억과 함께 하는 그 날의 단 한장의 사진`이라는 모토로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용자들이 각자의 사진을 올리고 사진에 대해서 평가해주는 사진 공유 서비스 업체 투카픽, 오큘러스 리프트용 가상현실 게임과 앱들을 쉽게 찾고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컨텐츠를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사이트 및 PC 앱을 제공하는 리프트캣 등이 있다.


<▲사진 설명=마우스 안에 PC가 통째로 들어 있는 마우스 박스>



소프트웨어 분야 이외에도 3D 프린터 제조업체 조택스, 마우스에 PC를 넣어서 한때 이슈가 됐던 마우스박스와 같은 하드웨어 관련 업체들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일신 / 폴란드 통신원 ilsin.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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