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주총 임박…오너 3세 전면 배치

입력 2016-03-02 14:19  

<앵커> 1900년대 초중반 설립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은 이제 2세 경영을 지나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제약사 오너 3세의 경영권이 보다 탄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주차요원의 컴퓨터를 파손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정석 부회장.

불미스런 사건에도 불구하고 강정석 부회장은 올해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동아ST 주주총회에서 비상무 등기이사로 무리없이 재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으로 3세 경영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허은철 녹십자 사장도 3월 주총을 발판으로 더욱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1월 사장에 취임한 허은철 사장은 경영 첫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2015년을 기점으로 유한양행·한미약품과 함께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뿐 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승진한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의 장남 한상철 부사장도 이번 주총에서 등기임원 재선임이 확실시 됩니다.

80년대생 CEO인 허승범 삼일제약 사장의 재선임 안건도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그동안 각 회사들을 이끌어온 공채 출신 장수 CEO들은 3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습니다.

2004년부터 회사 경영을 맡아온 김원배 동아ST 부회장은 12년 간의 경영자 생활을 끝으로 올해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녹십자의 조순태 부회장도 이번 달 주총을 마지막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그동안 각 회사들을 지켜왔던 전문 경영인들이 올해 3월을 마지막으로 대거 퇴임하면서,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오너 3세들의 행보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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