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작게 더 작게’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3-02 19:04  

    <앵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적은 돈으로 안장적인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형 물건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는 지난 2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대출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동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와 각종 편의시설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 광명 역세권.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이곳에는 연 초부터 중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광명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
    "(여기가)경쟁도 많았다. 오피스텔의 경우 80% 정도가 투자목적인데..많이 괜찮다.


    최근 오피스텔 투자의 경우 5% 안팎의 꾸준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월등히 높고 대출이자 부담도 적어 소액 투자 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분양·매매) 시장에 몰린 자금은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자료제공:부동산114)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6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같은 기간 실거래가가 3배가량 늘어났고, 30㎡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은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오피스텔은 비 주거상품으로 분류돼 수도권에서 2월 초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담보대출 심사 강화 대상이 아니어서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많이 오르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에서 보금자리를 트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건설사들은 올해 경기 삼송지구와 미사지구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달 말까지 전국에서 1만여실이 나올 것으로 건설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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