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의 결단...두산, 4세 체제로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3-02 17:10   수정 2016-03-02 17:11

    두산그룹 차기 회장에 박정원
    <앵커>
    두산그룹의 4세 경영시대가 열렸습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용만 회장이 두산그룹 회장과 이사회 의장 직에서 물러납니다.

    두산그룹은 이사회를 열어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이사회 의장과 그룹 회장에 추대하기로 했습니다.

    두산그룹이 박용만 회장 체제에서 박정원 회장 체제로 넘어가게 된 겁니다.

    박용만 회장은 이사회에서 "오래 전부터 그룹회장직 승계를 생각해왔는데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두산을 진두지휘하게 될 박정원 회장은 30여년간 두산 경영에 참여해온 두산가의 4세로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입니다.

    박용만 회장의 큰조카인 박정원 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두산산업에 사원으로 입사해 199년 두산 부사장, 2007년 두산 부회장, 그리고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해 두산의 면세점 사업 진출을 비롯해 연료전지 사업 등 두산의 신사업 추진에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이후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한편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은 유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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