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옥호텔이 지어집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내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건을 최종 수정 가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 외국인 관광객 1,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고, 그 정책의 하나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2011년 자연경관지구 내라 하더라도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전통호텔`에 한해서는 입지를 허용했습니다.
호텔신라는 한국전통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신청했지만 두 차례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기 전 반려됐고, 두 차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 보류된 바 있습니다.
심의보류된 안과 달리 이번에는 소위원회 위원들의 현장답사 등을 통해 추가적인 사항이 제시되면서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 공공기여, 건축계획의 적정성, 교통처리계획 등의 공공성이 강화됐습니다.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는 더욱 벌어졌고, 사업자인 호텔신라가 사업구역 외 장충체육관 인근 노후 건물 밀집지역을 매입 완료해 정비할 예정으로 한양도성과의 접근성도 강화될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시 최초의 한국전통호텔로 지어지는 것이 공공재적 성격을 갖는다고 판단해 사례조사 등을 통해 구조, 지붕 형태 등에 대해 위원회의 동의가 이뤄졌습니다.
교통문제는 교통의 원활한 흐름과 안전을 위해 수정 제시한 계획안에서는 기존 2개였던 차량진·출입구를 1개로 축소하고 이에 따른 차량동선을 보완했습니다.
이번 한국전통호텔 및 부대시설은 자치구 지정·공고 후 지상 3층, 91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