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의 해외증권 투자액이 3년 만에 2배로 급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기관의 해외 외화증권 잔액은 1,253억 달러였습니다.
지난해 273억 달러 늘어 2007년(+611억 달러)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2012년 말 잔액(650억 달러)과 지난해 말 잔액을 비교하면 3년새 2배 가깝게 늘었습니다.
해외 외화증권 잔액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625억 달러) 크게 줄었다가 이후 증감을 반복한 뒤 2012년부터는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보험사의 투자 잔액이 작년 한해 161억 달러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자산운용사(+50억 달러)와 외국환은행(+33억 달러), 증권사(+30억 달러)의 투자 잔액도 늘었습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 투자가 174억 달러 늘며 외국 주식(+44억 달러)에 대한 투자 증가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주가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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