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억만장자 순위가 발표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일(현지시각) 발표한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자산은 750억 달러(약 92조7375억 원)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42억 달러 감소했지만 3년 연속 세계 부자 1위를 지켰다.
2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설립한 스페인 기업인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차지했다. 오르테가의 재산은 670억 달러이며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로 뛰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608억 달러)은 3위를 유지했고 지난해 2위였던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500억달러)은 4위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96억 달러)은 지난해보다 2계단 낮은 112위를 기록했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77억 달러)이 14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랍에미리트 부호` 셰이크 만수르(45)의 재력도 덩달아 관심을 모은다. 만수르는 이번 명단에 포함되진 못했지만 세계적인 부호로 잘 알려져 있다.
만수르는 지난 2008년 영국 EPL 명문 맨시티를 인수할 당시 3700억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던 맨시티 재정은 점점 나아졌고 지난 5년 간 선수 영입으로만 무려 7억 120만파운드(약 1조 2,480억원)을 퍼부었다. 덕분에 맨시티는 탄탄한 전력으로 세계 축구 중심에 섰다.
만수르의 지원은 여기서 그치질 않았다. 맨시티 선수 개개인에게 매년 최고급 스포츠카(신모델)를 증정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한 TV방송에 따르면 "만수르 집안에서 일하는 가정부의 연봉이 2억 원"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의 동생이다. 국제석유투자회사 CEO, 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맨시티 구단주 등을 역임하고 있다. 만수르 가문의 보유 자산은 5,600억 파운드(한화 약 10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V조선 강적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