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정기예금도 평균 1%대··더 팍팍해진 은퇴자들

입력 2016-03-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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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정기예금 금리가 1년 가까이 1%대에 머문 가운데,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사상 처음으로 평균 1%대로 주저앉으면서 은퇴자들의 삶이 더욱 더 팍팍해 지고 있다.

사실상 금융 소득이라는 개념이 없어지다시피 하면서 소비에서 더 이상 줄일 데가 없는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너무나 흔해졌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한 저축은행 창구 모습으로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습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1년 정기예금 상품 90개의 평균 금리는 이달 1일 기준으로 1.99%.

지난해 1월 1일 기준으로 평균 2.67%이던 저축은행 금리는 7월 1일 2.13%까지 0.54%p 급락했다가 연말 고금리 상품 특판에 나선 일부 은행들 탓에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2.29%로 상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결국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

상품별로는 아직 최고 2.32%까지 금리를 주는 곳이 있지만, 낮게는 1.71%까지도 떨어잔 상태다.

이미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1%대로 떨어진 지 오래로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2월 연 2.02%에서 3월 1.90%로 떨어진 이후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비교공시를 봐도 시중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1.15∼1.90% 수준으로 분포해 있다.

정기예금보다 이율이 그나마 조금 높은 정기적금 금리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통틀어 3%대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게 된 지 오래됐고 2일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1년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2.80%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1월 1일 3.34%에서 0.54%p 떨어진 것이다.

절약하기 위해 돈을 안 쓰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 돈을 못 쓰는 시대로 많은 사람들 특히 은퇴자들이 내몰리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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