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개막, 성장률 목표치 6%대로 낮출까

입력 2016-03-03 13:43   수정 2016-03-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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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중국 신화통신>


중국 `양회`가 개막하면서 향후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이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통상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발표된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발표할 올해와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6.5~7.0%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중국은 2014년 양회에서는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했다가 7.3%를 달성했고, 2015년 양회에서는 7.0%를 제시하고서 실제로는 6.9% 성장한 바 있다.

이달 초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6.5~7.0%였다.

이번 양회에서는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확정될 전망이다.

중국 지도부는 이미 2020년 GDP 총액이 2010년의 2배가 되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3ㆍ5 규획(제13차 5개년 계획, 2016~2020년)기간의 최소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정해놨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5년간 최소성장률 목표치와 국제금융시장의 컨센서스가 6.5% 수준이어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이를 하한으로 구간설정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면서 "중국 정부는 성장률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되 구조개혁에 방점을 둘 것이기 때문에 정책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구간설정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양회에서는 경제성장률 외에도 과잉설비 해소와 좀비기업 퇴출 등 중국 정부의 공급측 개혁, 국유기업 개혁과 금융 개혁 방향, 일대일로와 친환경 발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상세한 내용이 나올 전망이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몇년간 중국 경제성장률은 정부 목표치를 소폭 하회해왔는데, 올해는 무리한 성장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하한인 6.5%를 제시하고 과잉설비투자 해소 등 구조조정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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