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行 중국 관광객 발길 '뚝'...北여행사 '울상'

입력 2016-03-03 15:17  




북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급격하게 줄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잇따르자 북한을 찾는 `이웃` 중국인들의 발길이 뜸해져 북중 접경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여행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자 최근 북한 관광 예약건수가 춘제 때의 20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취소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단둥역 부근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문의가 거의 없다"며 "조선이 `말썽꾸러기 이웃`이라는 인식이 퍼진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요즘 조선여행 상품은 출발이 가능한 최소인원의 25도 차지 않는다"며 "오는 9일 출발하는 상품도 손님이 찰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여행사들은 최근 북한 입국심사 때 관광객에 대한 검색을 엄격히 하고 직업까지 확인하는 등 까다롭게 굴어 중국인들의 불만을 샀다고 밝혔다.

단둥의 여행사들은 대부분 신의주 일대를 방문하는 하루짜리 여행상품을 비롯해 3박4일 일정으로 평양∼개성∼묘향산∼판문점 북측지역을 둘러보는 상품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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