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커피 맛보고 싶다” 자카르타 살인현장 카페 ‘명소’ 입소문 왜?

입력 2016-03-03 16:45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의 한 카페가 이 곳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현지 주민들의 명소가 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3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네시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청산가리 살인사건`이 발생한 자카르타 시내의 `올리비어 카페`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손님들이 그야말로 넘쳐나고 있는 것.


커피 등 음료와 간단한 서양식 음식을 파는 이 식당에 들어가려면 평일 낮에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부터는 사람들이 더 붐빈다. 재즈 음악이 흐르고 세련된 차림의 여성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이 가게의 풍경은 여느 카페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이 카페는 최근 살인사건이 벌어진 현장이다. 친구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던 2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고, 경찰은 여성이 마시던 커피잔을 조사해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유력한 용의자로는 사망자의 친구가 지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충격적인 사망 사건 이후 카페를 찾는 손님은 부쩍 늘었다. 특히 살인사건 당시 피해자가 마셨던 베트남 커피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이 식당의 한 웨이터는 "커피 기계가 과열돼 잠시 영업이 중단되기도 한다. 이곳에 오는 손님들은 베트남 커피만 찾는다. 오늘도 100잔 이상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카페 손님인 트린즈키는 "카페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왔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던 장소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자카르타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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