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DF 이우진 영입… '수비 보강 박차'

입력 2016-03-03 22:28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이우진(30)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제주는 3일 이우진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계약내용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02년 수원 블루윙즈에 입단한 이우진은 이후 도쿄 베르디(일본), 부산 아이파크, 주빌로 이와타(일본), 전북 현대, FC 마치다 젤비아(일본, 임대), 대전 시티즌(임대 및 완전 이적) 등 한일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184cm, 78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는 이강진은 수비라인 조율과 상대의 패스 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판단력이 능한 중앙수비수로 지난 시즌 수비불안을 노출했던 제주에 커다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우진은 축구팬들에게는 이강진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하다. 이우진은 잦은 부상과 부침으로 화려하게 꽃피우지 못한 과거를 뒤로하고 심기일전한다는 각오로 개명했다.

이우진은 "늦게 합류했지만 제주의 축구색깔에 빠르게 녹아 들도록 하겠다"며 "이름도 바꾼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제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조성환 감독은 "이우진은 여러 장점을 가진 수비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수비 안정이 필수적이었다.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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