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1주일 만에 6천억원 몰려…대체 왜?

입력 2016-03-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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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 펀드에 1주일새 6천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1주일 동안 국내 채권형 펀드에 6,16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외 대체투자형 펀드에 71억원이 들어온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유형의 펀드에서는 모두 자금이 빠져나갔다.

유형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가장 많은 7,862억원이 빠져나갔고,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1,914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밖에 국내 대체투자형(164억원), 해외 혼합형(117억원), 국내 혼합형(100억원), 해외 채권형(83억원), 해외 주식형(59억원) 등 순으로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펀드의 유형별 자금 유출입은 경기 후행 지표로 이해하면 된다"며 "지난 1~2월 금융시장이 불안정했기 때문에 최근 1주일간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증시의 변동성도 많이 줄고 있고, 지난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깨졌던 글로벌 공조 체제도 복원되는 양상"이라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나타나면서 3월의 펀드 자금 흐름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최근 1주일간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펀드는 `한화단기국공채(채권)C-C`로 2,09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어 `이스트스프링중장기(채권)C-F`에 2천억원이 들어왔고 `교보악사알파플러스1(채권)CI`(1천억원), `삼성KODEX단기채권증권ETF(채권)`(308억원), `키움단기국공채[자]1(채권)C1`(271억원) 등 순으로 자금이 많이 몰렸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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