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유조선사업 매각 추진…1천억원 규모

입력 2016-03-04 08:55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벌크선사업부 내 유조선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유조선사업 매각을 위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잠재적 후보를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과 대한해운 등 국내 해운사들이 유조선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을 1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유조선사업은 벌크선사업부에 속해 있다.

벌크선사업부는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선, 제품선, 벌크부정기선, 벌크전용선, 프로젝트선 등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현대상선은 지난 2014년 LNG선 사업을 매각한데 이어 최근에는 벌크전용사업을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넘기기로 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부산터미널, 현대증권 매각 등도 추진 중이지만 보다 빠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가로 유조선사업을 매물로 내놨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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