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조진웅, 이제훈 위해 끝까지 간다

입력 2016-03-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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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이 이제훈의 키다리 아저씨였다.

4일 방송 된 tvN 드라마 `시그널` 13회에서는 이재한(조진웅)과 박해영(이제훈)의 인연이 시작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인주 사건의 진실을 알려달라는 박해영의 간절한 부탁은 이재한이 어린 시절의 박해영을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야말로 무전이 가져온 감동인 것.

이날 이재한은 박해영의 형이 경찰에 끌려가는 가운데 홀로 울고 있는 박해영을 발견한다. 박해영의 무전을 떠올린 이재한은 그 소년이 박해영이었음을 직감한다. 그 동안 여러 번의 무전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진범을 잡으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이었기에 이재한은 혼자가 된 박해영에 더욱 신경이 쏠리게 된다.

박해영을 뒤에서 몰래 지켜보던 이재한은 안타까운 마음에 그를 챙기기 시작한다. 이재한은 박해영이 배가 고파서 들어간 식당에 찾아가 주인에게 돈을 건네며 “앞으로 저 꼬마 오면 밥 좀 해줘요”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이재한은 인주 사건을 수사하던 중 죽임을 당했고, 박해영은 15년이 지난 후에야 이재한의 도움을 알게 된다.

이재한은 박해영의 간절함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인주 사건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그는 “박해영 경위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박해영의 외로움을 감쌌다. 이어지는 무전에서 박해영은 이재한에게 사건을 파헤치다 보면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재한은 자신의 위험을 알고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결국 이재한은 인주 사건을 수사하다가 죽음을 맞게 됐다. 또한 현재 시점의 박해영 역시 인주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영이 이재한을 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 `시그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드라마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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