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아버지 "장하나 父 가방에 부상, CCTV 분석해 형사고발하라는데…"

입력 2016-03-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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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아버지 "장하나 父 가방에 부상, CCTV 분석해 형사고발하라는데…"
전인지(22·하이트진로) 아버지가 딸 부상 관련 심경을 밝혔다.
전인지 아버지는 6일 한 매체에 “사고의 경위야 어쨌든 간에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도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면서 "자신의 딸이 소중하면 남의 딸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할 것 아니냐. 이것은 기본상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인지 아버지는 “인지와 통화했는데 자꾸 괜찮다고 하더라. 속이 깊은 얘가 아버지가 걱정할까봐 그런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인지 아버지는 “주변에서 공항 CCTV를 채취해 형사 고발하라는 얘기도 적지 않다”면서 “나마저 흥분해 현장으로 달려가면 문제가 커지며 좋을게 하나도 없다. 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참아내겠다”고 했다.
전인지는 지난 1일 싱가포르 공항 입국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여행용 가방에 부딪혀 부상을 당했다. 결국 허리에 통증을 느낀 전인지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장하나(23·비씨카드) 아버지 가방으로 밝혀지면서 고의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장하나 매지니먼트사 스포티즌은 "장하나가 공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신발 끈을 묶고 있었다. 아버지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가방이 미끄러져 내려갔다"며 "당시 전인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헤어졌는데 대회를 출전 못할 정도였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하나 측은 "이후에도 전인지 가족을 만나 몇 차례 더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번 일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장하나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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