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구를 지켜라' 연극으로 본다…샤이니 키 주인공 발탁

입력 2016-03-07 09:28  


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연극 `지구를지켜라`(극본 조용신, 각색 및 연출 이지나)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조력자 순이,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블랙코미디물이다.
아울러 외계인이라는 SF소재를 마음 속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병구와 문제 해결의 키를 가진 강만식의 심리게임이라는 구조를 차용해 풀어 냄으로써 영화가 보여준 미스터리적 긴장을 유지시킨다.
시공의 활용이 자유로운 영화의 연출을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표현하기 위해 영상과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간과 장소의 이동은 물론, 인물의 심리상태까지 드러내 다중적인 상황전개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연출가 이지나와 조용신 작가를 비롯하여 음악감독 김성수, 세트디자이너 서숙진, 영상디자이너 정재진 등 공연계 탑 크리에이티브 팀이 의기투합했다.
뮤지컬`인더하이츠` `조로` `삼총사`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샤이니 키(Key)가 병구 역을 맡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키와 함께 병구 역에는 배우 이율과 정원영이 캐스팅 됐다.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 역은 지현준과 강필석이 맡는다. 서커스단의 줄타기 곡예사 출신 순이는 함연지와 김윤지가 연기한다. 육현욱은 병구와 강만식, 순이를 파헤치는 추형사역부터 기자, 병구의 엄마 등 1인 10역을 맡을 예정이다.
연극 `지구를지켜라`는 오는 4월 9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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