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용도별로 써야 호흡기가 건강해? 알고 보니...

입력 2016-03-07 10:19  


집집마다 다양하게 구비돼 있는 식용유를 용도에 따라 구분해 쓰는 법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KBS2 `2TV 아침`에서는 발연점에 따른 식용유의 사용법을 다뤘다. 발연점이란 기름을 끓였을 때 연기가 나는 온도를 말하는데, 이 발연점을 무시한 채 무침, 볶음, 튀김을 가리지 않고 한 종류의 식용유만을 사용하면 연기 속 초미세먼지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험 결과 참기름과 들기름의 발연점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하며, 흔히 부침 요리에 쓰는 올리브유 또한 섭씨 200도가 안 되는 발연점을 가지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발연점이 높은 식용유는 콩기름과 포도씨유, 카놀라유로 특히 카놀라유가 발연점이 높아 튀김 요리에도 적합했다.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로 카놀라유,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서 생선구이 요리를 할 때의 초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훨씬 빨리 연기가 나기 시작한 올리브유 쪽은 수치가 무려 230을 넘겨 `위험`을 기록했다. 반면 카놀라유 쪽은 수치가 80대로, 올리브유 쪽의 1/3에 해당하는 결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유를 가열 요리에 쓰기보다는 샐러드 드레싱 등으로 활용해 풍미를 살리고, 부침이나 튀김 요리에는 콩기름이나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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