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앱 하나로 이른바 `대박`을 친 스타트업들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IT Report` 코너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을 권영훈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1위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2013년 앱 출시 당시 대형 포털이 웹툰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가운데 `부분유료` 서비스로 화제를 낳았습니다.
`미리보면 유료, 기다리면 무료`란 방식은 창작자 작업환경 개선과 독창적인 작품들로 이어져 대중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실례로 약 4백여명의 웹툰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레진코믹스를 통해 등단한 신인작가가 230명에 달합니다.
현재 국내의 경우 약 2천편을, 일본과 미국에서도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현철 / 레진엔터테인먼트 총괄PD
"현재는 만화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만화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특히 만화 콘텐츠가 영화나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로 전이될 수 있는 IP(지적재산권)라고 보고 있거든요. 히트한 만화는 영상, 드라마, 게임으로 활용할 수 있고"
`MWC 2016`에도 참가한 번역 플랫폼 `플리토(Flitto)`.
사용자가 플리토 앱을 통해 번역을 요청하면 전 세계 3백만명이 넘는 번역가들이 회신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번역기와 달리 사용자와 번역가가 소통할 수 있어 가장 정확하고, 가장 빠른 번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8개 언어로 173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하루 최대 7만건의 번역요청이 접수될 정도입니다.
플리토는 서울시와 오역 바로 잡는 일을 비롯해 B2G(Business to Government) 사업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정수 / 플리토 대표
"한국, 중국, 일본 등 거점의 도시들의 언어의 장벽을 허물면서 자연스럽게 `번역`이라고 하면 플리토라고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게 목표. 전문번역 서비스 아는게 뭐가 있냐고 물어보면 아는 회사가 없거든요. 한국의 기술로 세계화를 한 다음에 세계 번역시장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게 목적"
레진코믹스와 플리토 두 회사의 공통점은 남들이 안가는 길에 나서 남들을 못 쫓아 오게 만든 겁니다.
이제 이들은 국내에서 검증된 인기와 노하우를 이용해 전 세계로 사업 반경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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