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기차 강동호, 알고보니 뮤지컬배우…‘쓰릴미’서 활약 중

입력 2016-03-07 12:54  



배우 강동호가 ‘복면가왕’에 등장해 화제다. 뮤지컬과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강동호는 ‘복면가왕’ 단 1회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강동호는 ‘세계로 가는 기차’라는 별명으로 1라운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꼭두각시 피노키오와 ‘인형(원곡 이지훈, 신혜성)’을 부르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공개한 그는 판정단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꼭두각시 피노키오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한 뒤 얼굴을 공개했지만, 군 제대 후 첫 방송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그만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성공적인 공중파 복귀를 알렸다.

강동호와 꼭두각시 피노키오의 듀엣 무대에 판정단 유영석은 맑은 고음을 지닌 가수라는 감상평을 전했고, 김현철은 음색깡패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강동호는 “오랜만에 선 무대가 행복했다. 큰 기운을 받고 가는 것 같다”며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동호는 지난해 12월 군에서 제대한 후 첫 작품으로 뮤지컬 <쓰릴 미>를 선택해 활약 중이다.

지난 2월 막을 올린 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 한 작품으로, 강동호는 니체의 초인론에 빠져 스스로를 초인(뛰어난 인간)으로 여기는 인물 ‘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남성 2인극의 명확한 갈등 구조로 관객들로 하여금 디테일한 해석을 이끌어내며 2007년 초연 이후 매년 재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2008년에도 동일한 역으로 무대에 오른 적이 있는 강동호는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뮤지컬 <쓰릴 미>를 선택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뮤지컬 <쓰릴 미> 무대 위 ‘그’ 강동호의 모습은 6월 12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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