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성과주의제를 조기에 도입하는 금융공공기관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노사협의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금융산업노조를 비판하면서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주의 도입 여부에 따라 인건비와 성과급을 차등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올해 예산 편성에서 별도 배정한 경영 인센티브 인건비를 성과제 도입 수준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차등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관별 도입여부를 비교할 수 있는 6개 지표도 마련했습니다. 6개 기준을 모두 이행할 경우 인건비 상승률을 1% 적용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금융공공기관이 성과중심 문화를 조기에 도입하면 경영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고 성과급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성과중심 문화의 핵심인 보수제도를 4월 내에 도입하면 기본 월봉의 20%를 지급하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총 인건비 예산을 삭감하거나 동결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경영평가 지침에 성과중심 문화의 이행을 평가하는 항목도 신설했습니다.
지지부진한 성과주의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선도적으로 조기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킨 기관에 인센티비를 최대한 지원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성과주의 도입과 관련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금융산업노조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산노조가 무대응을 대응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진정 노조원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
금융위는 경영 인센티브 인건비를 차등 지급함에 따라 기관장의 보수는 1억3천만원, 임원의 경우 5천만원, 4급 직원은 최대 350만원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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