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신문이 7일 "박근혜 정부는 한국의 경제 침체의 주요 요인을 중국 경제 하락 등 외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대학입시와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이주호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OECD 21개 회원국 만16~65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자료와 2012년 치러진 PISA 자료를 활용해 한국인 학업 능력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교수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교생의 학업 성취도는 세계 1위의 수준이지만 대학생이 된 20세 이후부터 저하돼 35세부터는 OECD 평균 이하가 되고 55세 이후엔 세계 꼴찌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산케이신문은 "한국에선 학업 능력이 뛰어난 젊은층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혹독한 취업 전선은 이들의 의욕을 상실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한국에서 자살자가 많은 이유"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 상태대로라면 한국인의 능력이 나이를 먹을수록 저하돼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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