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실내 초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방송에서 다뤄졌다.
궁금증을 풀어주는 프로그램 `황금알`은 지난달 22일 `긴급진단-집 안 미세먼지를 사수해라` 편을 방송했다. 이날 제작진은 도로변에 있어 거의 창문을 닫고 사는 한 주부의 집을 찾았다. 집에는 어린 아이 둘이 있었지만, 창문만 열면 먼지가 들어온다는 이유로 거의 환기는 하지 않는 형편이었다.
이날 서울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기준 75였지만, 이 집 안의 평소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보다도 높은 85에 달했다. 또 주부가 "아로마 성분 등이 실내 공기를 정화해 줄 거라 생각한다"며 자주 켠다는 향초를 켜자 초미세먼지 수치는 순식간에 190으로 2배 넘게 급상승했다. 향초가 공기를 정화해 줄 거라는 바람은 완전히 빗나간 셈.
또 밀폐된 부엌에서 저녁 반찬인 생선을 굽기 시작하자 초미세먼지 수치는 `위험` 수준인 229로 껑충 뛰어올라 놀라움을 줬다. 출연진들은 "밀폐된 스튜디오의 초미세먼지 수치보다 더 심각하다"며 "웬만한 가정집은 다 저렇게 살 텐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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