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기가 아일랜드' 구축 통한 글로벌 공략 나선다

입력 2016-03-09 10:55  



황창규 KT 회장이 자체 개발한 통신 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내수 사업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달 23일 진행 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T가 개발한 기가 LTE와 기가 와이어(Wire) 기술을 터키와 스페인에 수출했다"며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는 첫 번째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수출 성과를 앞세워 202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성과는 지난 2월 말 터키 투르크텔레콤과 체결한 파트너십이다. 1800만명의 무선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투르크텔레콤은 3월 4일 LTE를 출시하고 유·무선을 통합한다. 이번 계약으로 KT는 고유 LTE 서비스인 `기가 LTE`를 터키에 수출하게 된다. 5세대(5G) 통신 서비스 공동 개발도 약속했다.

또 스페인 카탈루냐 주 정부와 `기가 와이어`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기가 와이어는 구리선에서 기존 인터넷보다 6배 빠른 속도를 내는 신기술이다. 카탈루냐 주도인 바르셀로나 임대아파트에 기가 와이어를 우선 제공한다. 추후 기술 보급을 확대해 정보 격차 해소를 시도할 방침이다.

`기가 스토리` 사업도 방글라데시에서 추진키로 했다. 기가 스토리는 오딴 지역에 맞춤형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급해 주민 편의를 향상시켜 주는 기술이다. 그동안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등에서 벌인 사업이다.

한편, KT는 국내외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5G 표준 연합(5G Open Trial Specification Alliance·TSA)`도 결성했다. 5G의 표준 규격을 마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특히 한·중·일 통신사인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의 3자 협의체를 통해 `5G 워킹그룹`을 결성해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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