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사모펀드 시장으로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는 등 지난해에 이어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6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ELF, 주가연계펀드와 단기매칭 펀드로 집중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새롭게 설정된 사모펀드 수는 총 431개.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38개가 ELF 즉 주가연계펀드 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LF 설정 금액만 6천 218억원으로 전체 사모펀드 설정액(1조9천억)의 3분의1 수준에 달합니다.
지난해 큰 관심을 받던 ELS상품의 빈자리를 ELF가 메워가는 모습입니다.
<인터뷰>김희석 KB투자증권 강남스타PB 센터장
"공격적인 분들은 H지수 연계된 상품을 가입하긴 하는데 활발하진 않고, ELF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나름 안전하고 유동성도 좋고, 거래비용도 저렴하고, 나름대로 투명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올해 사모 펀드 설정액을 보면 ELF에 이어 기업어음(CP) 등 단기물을 편입한 단기매칭 펀드에 3천3백억원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와 특별자산 펀드에도 각각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배당과 이자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15.4%의 세율로 분리과세 되는데다,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펀드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별자산펀드 역시 펀드자산의 절반 이상을 증권이 아닌 예술품이나 유전, 지식재산권 등에 투자해 주가하락시에 수익률을 보전할 수 잇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투자대상도 수익과 리스크를 절충한 쪽으로 변하고 있는 겁니다.
투자업계에선 사모시장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올해 자금 유입은 더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투자수익과 안정성을 절충한 틈새형 상품에 대한 관심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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