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바둑대전] "AI 시대 열렸는데 韓 갈 길 멀어"

권영훈 기자

입력 2016-03-09 17:11   수정 2016-03-09 17:05

    <앵커>
    인간과 컴퓨터의 바둑 대결에서 보듯이 인공지능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국내 인공지능 기술은 단기성과 위주로 이뤄져 선진국을 따라 잡기에 급급합니다.

    인공지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권영훈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AI, 즉 인공지능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바로 미국의 IBM입니다.

    1997년 IBM `디퍼블루` 컴퓨터는 천재 체스 챔피언을 꺾어 전세계가 떠들썩했습니다.

    2011년 슈퍼컴퓨터 `왓슨`은 제퍼디 퀴즈쇼에서 우승해 세상을 또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MS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AI 분야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전통적 강자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은 대규모 투자로 AI 신흥강자로 부상했습니다.

    그렇다면 IT 강국인 우리는 AI 기술수준이 어느 정도일까.

    국내 ICT 연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AI 기술력은 미국의 79.3% 수준입니다.

    미국과 2년 정도의 기술격차가 있고, 유럽과 일본보다 뒤쳐져 있습니다.

    AI 연구들이 정부 과제 중심으로 단기 성과에만 치중해 이른바 `대박` 기술이 나오기 어려운 형국입니다.

    <인터뷰> 조근희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수석연구원
    "우리나라 인공지능은 다른 나라에 비해 뒤늦은 감이 있는데요. 또한 일시적으로 집중되고 있다 보니까 R&D 대부분이 단기적이고 결과 중심 성향이 강해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기반구축이나 인력양성과 같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R&D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업들이 AI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일은 긍정적이란 평가입니다.

    삼성와 LG 등 대기업들은 AI 팀을 신설했고, 포털 기업들은 AI 시스템을 도입한 상황.

    카카오 `루빅스`는 다음 뉴스에 적용해 사용자마다 뉴스 콘텐츠를 달리 제공합니다.

    사용자 이용행태를 머신러닝, 즉 기계학습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겁니다.

    SK텔레콤은 애플 `시리`와 비슷한 스마트폰 개인비서 `에고 메이트`를 개발 중입니다.

    문제는 정책적 지원없이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을 위해 `각자도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다음달 3백억원 예산 편성을 골자로 AI 산업 육성 방안을 내놓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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