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이 검찰조사에서 출구조사 무단 사용 혐의를 부인했다.
손석희 JTBC 사장이 9일 오후 5시1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와 "(조사) 잘 받고 갑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혐의 인정했나`라는 질문에는 "안 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이날 오전 9시쯤 손석희 사장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8시간 넘게 조사를 했다.
손석희 사장은 2014년 6월 4일 오후 5시43분쯤 지상파 3사의 당선 예측조사 결과를 도용해 방송한 혐의다.
검찰은 손석희 사장을 상대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선거 전에 이러한 방송 계획을 실무진과 논의하고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손석희 사장은 출처를 명시해 인용보도를 했고 조사결과를 부정하게 매입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도 "출구조사 인용보도는 정당한 보도행위로 인정 받아야 하며 입수 과정에 어떤 부정한 점도 없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검찰은 손 사장의 진술내용과 이미 확보한 관련 물증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 필요성이나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상파 3사는 "JTBC가 6·4 지방선거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방송책임자인 손 사장 등을 작년 8월 검찰에 고소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