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연 1.50%' 유지

입력 2016-03-10 10:24  

<앵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이미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1.5%로 인하된 이후 아홉달째 제자리에 묶였습니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투자와 소비, 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일단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경제의 리스크로 꼽히는 가계부채가 1,200조 원을 넘어서면서 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통화 정책을 구사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는데요.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72.5%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여덟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나왔는데요.

시장의 관심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얼마나 커졌을지 입니다.

잠시후 11시 20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한국은행이 판단하는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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