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0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합뉴스>
이날 결정은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보다 글로벌 위기 확산 등 흔들리는 금융시장 안정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연초부터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확산,불안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이후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상당 규모의 외국인자금이 빠져나간 점, 일본은행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가 기대와 다른 결과를 낳으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약해진 것도 동결 결정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수출이 사상 최장기간 감소행진을 지속하는데다 생산과 투자 부진에 이어 `소비 절벽`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한은이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않아 한은이 이같은 스탠스를 언제까지 유지할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하성근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은 것이 단적인 예다.
금융시장에서는 2분기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는 등 앞으로 경제지표가 부진 양상을 계속 보일 경우 한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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