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매 장세…'내수주-실적주' 주목

입력 2016-03-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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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증시가 정책 기대감과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한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도기 장세에 전문가들은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대형주보다는 내수 관련주로 순환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패닉상태에 빠졌던 국내증시가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큰 폭으로 오른 만큼 단기적인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고 내다봤습니다.

대우증권은 따라서 그동안 코스피는 낙폭과대 대형주들이 반등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내수관련 업종으로 순환매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인터뷰]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
그동안 저점에서 낙폭과대 대형주가 올랐다면 그나마 옥석가리기를 한다면 실적이 수반되는 업종이라든지, 수출주 오르면서 내수업종이 좀 쉬었다. 그런쪽으로 순환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전체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음식료와 같은 내수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인터뷰]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업종으로 보면 실적이 확실이 돌아서는 섹터가 많지 않다. 에너지, 화학, 유틸리티, 일부 국내건설주 정도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은 은행 쪽이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종목에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성장이 낮고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형주보다는 소형주 투자가 유리하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원화 약세로 움직일 수 있다. 시장차제가 부진하더라도 시장대응측면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로, 배당주라든지 이런 쪽으로 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환율 수혜주는 일정부분 유지해도 좋다고 본다"

대신증권은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소재와 에너지 섹터를 줄이고 원자재 노출도가 낮은 수출, 금융주를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3월 중순 이후에는 안도랠리 마무리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이 적은 저PBR 종목들을 안전한 투자 대안으로 추천했습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미국의 3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신호가 가시화되면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이 기대된다며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해 대조를 나타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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