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2연패 처참…인류대표 자격없다" 커제 독설

입력 2016-03-11 08:33   수정 2016-03-11 08:42


인공지능 `알파고`에 2연패한 이세돌 9단에 중국 바둑 랭킹 1위 커제 9단이 독설을 날렸다.
커제는 이세돌이 10일 인공지능 알파고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자 “이세돌이 이런 마음 상태로 바둑을 둔다면 몇번을 둔들 질 것"이라면서 "평소 이세돌은 매우 강한데 오늘은 매우 괴로운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커제는 “오늘 패배는 처참했고 따분했다. 이세돌을 응원했는데 이제는 야유한다"면서 "인류 바둑기사의 대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6층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인공지능 알파고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백을 쥐고 211수만에 불계패 했다.
2연패한 이세돌은 기자회견에서 “어제로 충분히 놀랐고 이제는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면서 "내용 면에서 완패였고 초반부터 한 순간도 앞선 적이 없었다. 특별히 (알파고의) 이상한 점도 찾지 못했다. 어제는 이상한 점이 조금 있었는데 오늘은 알파고가 완벽한 대국을 펼치지 않았나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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