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창당 한달 여 만에 분당 위기에 처했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야권연대에 관한 입장차로 당무 거부에 들어갔다.
천 대표와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천 대표측 관계자는 "천 대표가 야권 연대에 관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의견조율이 될 때까지 당분간 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탈당 및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출마 정도의 개인적 결정은 `중대결단`이라고 볼 수 없다. 그 외 문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야권 연대 논의가 거부된 데 불만을 갖고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 오후 안 대표와 긴급 회동하고 야권 연대 논의에 응할 것을 요구했으나 안 대표가 "이미 정리된 문제"라며 거부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표는 이날까지 답을 주지 않으면 `중대결단`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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