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후가 가장 좋은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성인의 절반 이상이 당뇨병 위험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주의 사망 원인 가운데 당뇨가 7번째로 높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주 성인의 55%가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2010년 미국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인구는 약 3천725만 명 중 성인 으로 이 중 약 1천300만 명이 당뇨병 투병 위험군에 처해있다는 것.
UCLA 보건정책 연구소의 수전 베이비 박사는 "당뇨 위험군에 속한 90%가 예방할 수 있는 2형 당뇨병에 속한다면서 생활습관을 바꾸면 당뇨병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그 사례로 과체중인 사람이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열심히 살을 빼면 당뇨병 발병 소지를 58% 줄일 수 있지만, 약을 먹는 것으로는 31%만 낮춘다고 소개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비만과 당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탄산음료 소비를 줄이고자 8일 설탕 가미 음료에 1온스(28g)당 2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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