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보여준 능력이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만큼 IT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차세대 IT 기업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CEO들은 알파고 열풍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유오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놀랍다. 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
알파고가 보여준 성과에 스타트업 CEO들이 보여준 반응은 자신감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다는 것이 놀랍기는 하지만 제한된 분야에서만 거둔 성과라는 겁니다.
<인터뷰> 반호영 / 네오펙트 대표 (인공지능 개발 업체)
"사람을 이겼다는 것에 놀랐지만 바둑이라는 것은 상당히 수리적인 계산을 요하는 테스트입니다.
어느 정도 패턴이 복잡하진 않고 특수한 분야에 있어선 놀랍지만 사람을 다루는 많은 분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젊은 CEO들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새로운 사업영역이 생길 것이라고도 예측했습니다.
<인터뷰> 김준형 / 로보쓰리 대표 (로봇 개발 업체)
"음성 서비스나 비전 인식 서비스라든지 이런 모든 것들이 문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단기간에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국내 연구 환경 때문에 장기간 융합 연구가 필요한 인공지능에 투자가 미비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정규환 / 뷰노 CTO (인공지능 개발업체)
"국내 2년정도 격차가 있지만 갭은 줄어들것 같고요. 이런 지원들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수년내로 세계적인 성과나 수준에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파고가 불러올 인공지능 신드롬.
국내 스타트업 기술발전에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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