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절차 살펴보니···"수수료·위험성향 꼭 따져라"

조연 기자

입력 2016-03-11 17:34  

    <앵커>
    다음주 월요일인 14일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일제히 출시됩니다.
    한 계좌에 예금부터 펀드, ELS까지 대부분의 투자상품을 넣을 수 있고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다보니, `만능통장`이란 수식어까지 붙었는데요.
    조연 기자가 은행과 증권사 창구에서 미리 ISA 가입절차를 따져봤는데요. 꼭 챙겨야 할 점을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인터뷰> 이승영 (경기도 남양주, 45)
    "제가 물어보고 싶어요. 어떤 상품인지.. 이름을 들어봤는데, 자세하게는 들여다보지 못해 (상품 가입) 고려 해보지 못했습니다. 주거래 은행이 있으니 아직까지 2금융권은 생각하지 않아요."
    <인터뷰> 고인기 (서울 불광동, 58)
    "뉴스에서도 나오고, 단말기 등 선전포스터 보고 해서 알고는 있는데, 여건에 맞춰서 해야죠. 신상품이니까 여유를 보면서 가입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은행과 증권. 어디에서 ISA 가입해야 할까.
    ISA는 `만능통장`이라 별칭처럼 금융업권내 벽을 허무는 상품인 만큼, 어디에서나 어느 상품이든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 보다는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뉘는 차이, 그리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알맞는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직접 은행과 증권사를 방문해봤습니다
    신분증과 소득증명서를 제출하고 필요한 서류를 작성, 투자성향 검사를 거쳐보니 은행과 증권사에서 동일하게 5단계 중 두번째로 높은 고위험형이 나왔습니다.
    개인이 직접 투자를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기관이 투자성향에 맞춰 운용해주는 일임형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효승 대우증권 대리
    "신탁형의 경우 일대일로 종목을 지정해야해서 고객님처럼 투자경험있으신 분들에게 유리하다. 신탁형에서는 ETF도 직접 매매 가능하다."
    신탁형은 투자가능한 상품군이 예금과 ETF, ELS, 펀드 등 기존 상품들을 포함하는 식으로 각 금융사의 특성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일임형 ISA의 경우 금융사 대표 모델포트폴리오(MP)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뿐 아니라 일부 증권사들 역시 14일 출시가 준비되지 않아, 가입하고자 하는 금융사에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5개의 유형 중 초저위험과 초고위험에 대한 MP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일부에 불과해, 이 경우 신탁형으로 설정해 본인이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점도 인지해야 합니다.
    그간 정기 예적금만 들었던 고객이라면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투자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위험중립형 이상 고객들은 증권사를 찾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자가 직접 시뮬레이션으로 가입 절차를 진행해보니 족히 40여분이 소요됐고, 일임형 MP의 상품설명까지 더해진다면 1시간도 넘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수수료는 신탁형의 경우 은행이 0.1~0.8%, 증권사는 0.1~0.3%로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편입하는 상품에 따라 추가 수수료가 더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구정림 국민은행 과장
    "수수료는 현재 예금은 0.1% 수준이고, 펀드, ELF 등이 0.1~0.7%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다."
    은행 예금에는 없던 수수료가 ISA 예금에서는 붙으니, 비과세 혜택 만큼이나 수수료와 금리, 수익률을 따져보는 것도 필수입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소 4~5% 수익률을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만능통장`, `국민통장`으로 장점도 많지만 무턱대고 ISA에 가입해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꼼꼼하고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은 필수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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