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탐구 생활] “질투는 나의 힘” 황광희의 질투史

입력 2016-03-13 07:01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무한도전`의 막내 광희. 그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키워드를 하나만 꼽자면 단연 ‘질투’일 것이다. 광희의 남다른 질투심은 그의 지인들이 방송에서 언급한 것만 모아도 수십가지. 질투의 대상도, 이유도 매우 다양하다. 어쩌면 광희의 질투를 받는다는 것은 크게 성공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다. 광희의 승부욕을 자극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 임시완




광희의 질투를 이야기하며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배우인 임시완을 빼놓을 수 없다. 같은 그룹 소속이자 동갑내기라는 점 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던 걸까. 광희는 그룹 내에서도 임시완과의 경쟁심리에 대해 꾸준히 언급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방송된 SBS ‘힐링캠프 500인’에 출연한 임시완은 “광희와 나는 각각 예능, 연기로 나뉘어서 가는 방향이 다르다. 그래서 질투를 할 만한 것이 없는데 왜 질투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미 다수의 방송을 통해 알려진 임시완을 향한 광희의 질투 몇 가지를 모아봤다.

광희: "시완이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에도 광고를 많이 찍었는데 그때 질투가 너무 났다. 그래서 시완이 옷을 찢어버린 적도 있다"
“임시완에게 들어온 광고 섭외는 내가 먼저 파악하고 컨펌을 내린다”
“임시완 전용차가 나왔더라. 내가 한창 잘 나갈 때는 이야기만 나왔었는데 결국 실행되지 않았었다”
“임시완이 질투나 새벽기도를 다닌다”
“엄마가 `미생‘을 보고 계시길래 지금 뭘 보고 있냐고 소리쳤다”
“임시완이 `변호인`으로 잘 된 이후 천만 영화는 보지 않는다”
“임시완이 화장품 광고를 찍었을 때, 질투의 정점을 찍었다. 어떻게 시완이가 이민정 선배님과 파트너로 나올 수 있냐”
“임시완은 내가 부러워하는 잘생긴 얼굴의 기준이다. 성형외과 의사 선생님이 내 얼굴에서 시완이 얼굴은 수술로도 나올 수 없다고 하더라”
"한창 시완이를 질투하던 시절 내가 시완이 대본도 모조리 외웠을 정도였다"
"시완이가 `하이킥`에 출연할 뻔한 기회가 있었다. 근데 내가 시완이 못 보게 대본을 숨겨버렸다"
"17살 때부터 연습생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시완이란 애가 들어왔다. 나는 얼굴이 잘생기지 않아서 어렵게 들어왔는데 너무 잘생긴 시완이가 부러웠다. 그래서 이유없이 방해하고 미워했다. 일부러 더 못되게 굴었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시완이가 나를 위로하더라"

임시완은 이러한 광희의 질투 가득한 부름에 화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희는 얼마전 임시완을 향한 질투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완은 최근 방송 인터뷰 중 “광희가 이젠 질투하지 않는다. ‘무한도전’ 멤버가 되고 자기 밥그릇을 찾더니 더 이상 질투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해방감을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 박형식




“운으로 뜬 케이스라 부럽지 않다”라고 농담하면서도 종종 박형식에 대한 질투를 드러냈던 광희. 과거 한 방송에서는 "원래 내가 모델이었던 광고를 형식이가 하고 있다"라며 질투를 드러내기도 했다.

광희: “연습생 시절, 박형식이 낙하산인 줄 알고 미워한 적 있다”
“박형식이 전용 리무진 차량을 타고 드라마 스케줄을 다니는 모습이 부러웠다”
“형식이가 광고한 치킨과 라면은 안 먹는다. 내가 진행하는 음식 프로그램에서 형식이가 광고한 라면은 맛 없다고 말했다”

박형식 역시 광희의 소환에 응답했다.



▲ 예원




걸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도 광희의 질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예원은 “광희가 원래 질투가 많은데, 내가 드라마 ‘미스코리아’ 출연하는 걸 질투했던 것 같다. 어느날 대본 연습 후 연습실을 나서는데 뒤에서 달려오더니 내 엉덩이를 발로 찼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예원은 “그 자리에 안무 선생님과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이 모두 있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고 빈정이 상해서 상욕이 나왔다. 광희는 바로 사과했다”라고 덧붙였다.

▲ 임팩트




광희는 같은 소속사 후배 아이돌그룹 임팩트에게 질투심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광희는 올해 초 열린 임팩트 데뷔 쇼케이스에서 “처음엔 회사에서 또 남자 아이돌을 제작한다고 해서 질투가 났다. 이제 제국의 아이들은 끝난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력 보이그룹이 이미 있는데 새 아이돌을 데뷔시킨다는 건 우리를 이제 아이돌로 안 본다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광희는 "솔직히 질투가 났지만 워낙 착한 동생들이라 잘됐으면 좋겠다. 돈 많이 벌어 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여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 유재석




광희의 질투는 `유느님`도 피해갈 수 없었다. 유재석의 원톱 행보에 질투를 했던 것. 광희는 ‘무한도전-무도투어’ 특집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촬영한 소감을 전하며 “그 친구들이 영악하더라. 사람들이 재석이 형을 알아보니까 형 옆에만 붙어 다니려고 했다”라며 당시 느꼈던 소외감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하하가 “진짜 이해가 안 가는 게 넌 어떻게 재석이 형한테도 샘을 내냐. 미쳤냐. 재석이 형은 대한민국이 친구다”라고 못을 박았다. 이에 광희 역시 “이러니까 우리가 발전이 없는 거다. 자꾸 질투하고 따라가려 해야 언젠가 치고 올라갈 수 있지 않겠냐. 형들이 늘 제자리인 건 다 이유가 있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 유이




광희의 질투의 화살은 유이에게 향하기도 했다. 이번엔 사랑의 질투였다. `무한도전`을 통해 평소 이상형이라 밝혔던 유이와 둘만의 식사 자리를 갖게 된 광희. 그는 유이를 만나자마자 “키스신 찍었더라”며 드라마 속 유이의 러브신을 언급하는가 하면, "`무한도전`에서 내가 너무 망가져서 매력이 떨어졌냐"라는 귀여운 질투로 웃음을 안겼다.(사진=SBS `힐링캠프 500인`,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스타제국 공식 페이스북, 임시완 트위터, 박형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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