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금융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한 삼성생명의 분할을 통해 금융지주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너일가는 금융지주의 1대 주주가 되고, 삼성물산은 금융지주의 2대 주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삼성생명의 인적분할은 자본 감소를 동반하기 때문에 자본감소 보완책을 마련해 금융지주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연구원은 또 "금융계열사 사업 재편은 다수의 사업에 집중하는 것보다 보험, 자산운용을 최우선 순위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보험과 자산운용을 두 개 축으로 보험금융지주를 설립한 글로벌 보험사 AXA, 알리안츠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들 회사는 생보, 손보, 자산운용, 재보험이 주요 사업영역이지만, 자산운용에서 나오는 이익기여도가 전체 이익의 2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자산운용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미래 방향성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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