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분할로 지주사 전환 가능성 높다" -한국증권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3-14 10:39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생명에 대해 분할을 통해 금융지주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금융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한 삼성생명의 분할을 통해 금융지주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너일가는 금융지주의 1대 주주가 되고, 삼성물산은 금융지주의 2대 주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삼성생명의 인적분할은 자본 감소를 동반하기 때문에 자본감소 보완책을 마련해 금융지주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연구원은 또 "금융계열사 사업 재편은 다수의 사업에 집중하는 것보다 보험, 자산운용을 최우선 순위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보험과 자산운용을 두 개 축으로 보험금융지주를 설립한 글로벌 보험사 AXA, 알리안츠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들 회사는 생보, 손보, 자산운용, 재보험이 주요 사업영역이지만, 자산운용에서 나오는 이익기여도가 전체 이익의 2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자산운용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미래 방향성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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