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발전소와 아파트 공사를 통해 `건설한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도입해 시장을 선점하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한국식 주거문화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베트남 하노이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북쪽으로 250km에 위치한 꽝닌성 깜빠시 몽정 지역.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자동차로 하노이에서 5시간을 넘게 달린 끝에 거대한 발전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현대건설이 지난 1월에 공사를 마친 석탄화력발전소로 굴뚝 높이만 빌딩 60층에 달할 정도입니다.
<브릿지> 이준호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이곳은 석탄화력발전소로는 베트남 최대 규모로 베트남 북부 주민 51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합니다."
이 발전소는 베트남에서 한 회사가 설계와 구매, 시공 등 사업 전반을 모두 맡아 진행한 첫번째 사례입니다.
<인터뷰> 이윤석 베트남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장
"순환유동층보일러라는 석탄을 띄워서 계속 탈 때까지 돌리는 효율적인 방식을 도입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하노이 시청에서 남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 하동 신도시 일대.
주변을 둘러보니 5개동으로 이뤄진 익숙한 외관의 아파트 단지가 눈에 띱니다.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힐스테이트를 공급한 곳으로 국내 고급아파트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덕열 베트남 하동 힐스테이트 소장
"한국식 커뮤니티 시설인 실외수영장이나 피트니스센터, 조경녹지공간 등이 기존 베트남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굉장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의 대출 규제로 사정이 어렵지만 최근 분양률이 95%를 넘어설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니구엔 티 흐엉 하동 힐스테이트 입주자
"다른 많은 아파트를 알아보다 최종으로 결정한 이유는 아파트 설계가 잘됐고 채광도 뛰어났고 녹지공간이 잘 꾸며졌기 때문입니다. 지내보니 우리 가족에게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한 하노이 공업전문대학에 조성된 드림센터.
베트남 대학에 처음으로 도입된 건설안전교육장으로 실습 과정을 통해 안전 노하우를 현지 대학생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스탠딩> 이준호 기자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에서 우리 건설사들은 발전소와 초고층빌딩, 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하며 건설한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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