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에 이어 홍콩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습니다.
중화권 국가들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이 우리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점검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홍콩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홍콩의 신용등급은 무디스 분류 기준 상위 두 번째로 `Aa1`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등급전망 하향으로 조만간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무디스는 등급 강등 배경에 대해 중국과 홍콩은 정치, 경제적으로 연관성이 높은데 중국 경제 불안이 계속되면서 홍콩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무디스는 중국의 부채 급증과 외환보유액 급감, 그리고 당국의 경제 개혁 시행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등을 이유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은 ` Aa3`로 무디스 기준 상위 4번째로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아래입니다.
이처럼 중국, 홍콩 등 중화권 국가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우리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인터뷰] 오정근 건국대 교수
"통상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중국의 증가하는 위험이 한국에 전염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자본유출에 대비해 다른 나라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다든지, 미리미리 외화유동성을 확보해야한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다면 국내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중국 수출 다변화 등 새로운 수출 전략을 강구하는 동시에 돌발 리스크에 대비해 다른나라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금융시장 안전판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위안화 가치 하락에 배팅하고 있는 헤지펀드들의 공격이 가시화되면 중국과 홍콩증시가 흔들리고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신흥국으로 분류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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