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사전예약자가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이미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각 은행, 증권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33개 금융사에서 오늘 일제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금융상품별로 각각 다른 계좌를 통해 자산을 관리했다면, ISA 출시로 여러 상품들을 하나의 계좌로 운용함으로써 비과세 혜택을 폭넓게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ISA는 직전 연도 기준으로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이하인 근로자와 자영업자, 농어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연간 2천만 원씩 최대 1억 원까지 납입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세제 혜택이 강한 상품이잖아요. 금년 첫해 10조 정도는 들어왔으면 해요. 사실 분위기를 잘 잡으려면 초기 석달 정도 수익률이 중요할 것 같구요. "
<김보미 기자>
"보시는 것처럼 오늘부터 각 은행지점, 증권사들은 ISA에 대한 현수막과 안내자료를 내걸고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증권사와 은행들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사전예약 고객 유치를 시작하는 등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미래에셋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은 사전예약고객이 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숙 미래에셋 지점장>
“저희 사전 예약 계좌가 1만 1011계좌로... 지난주까지 사전예약하시는 고객분들대상으로 RP특판 금리를 제공했기 때문에 예약관련 문의전화가 많았구요.”
ISA는 오늘부터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자의 소득이나 나이에 따라 3년이나 5년 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일부 관망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발빠른 고객들은 적극적으로 ISA에 가입하면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 은행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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