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첫 승, 알파고 ‘resign’ 속 시원한 한판…대국료 얼마 받나?

입력 2016-03-14 12:44  



인간 최강자와 인공지능의 `세기의 대국`에서 우승상금은 3연승을 차지한 알파고가 가져가게 됐다. 이세돌 9단은 비록 상금은 놓쳤지만 4국에서 첫 승을 거둬 승리수당과 명예를 챙겼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이세돌 9단에게 도전하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주최하면서 5판 중 3판을 이기는 쪽에 우승 상금 100만 달러(고정환율 11억원)를 주기로 했다.

이세돌 9단은 첫 세 판을 내리 지면서 패배가 확정됐기 때문에 인공지능 알파고가 우승상금 100만 달러를 가져간다.

사람이 아닌 알파고는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 기부금으로 쓸 예정이다.

이세돌 9단은 5판을 치르는 조건으로 15만 달러(고정환율 1억 650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또한 판당 승리 수당으로 2만(약2300만원)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단 최종 승패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15일 제5국까지 모두 참가해야 한다. 4국에서 첫 승을 거둔 이세돌 9단은 5국 결과에 따라 추가 금액을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도전을 수락했을 때 `돈`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대국 전 "이번 대국은 대단한 경험이다. 다시 경험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며 "배울 게 너무 많다. 이번을 계기로 꼭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백 불계승했다. 5판 3승제인 구글매치에서 1∼3국을 내리 패했지만, 4번째 대결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둔 것.

알파고는 이날 모니터에 "알파고 기권. `백 불계승`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AlphaGo resigns. The result "W+ Resign" was added to the game of information)"고 적힌 팝업창을 띄웠다.

이세돌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정말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승"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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