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Report] 숙박앱 "20조 시장을 잡아라"

권영훈 기자

입력 2016-03-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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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숙박 O2O 플랫폼들이 20조원 규모의 숙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에는 숙박을 넘어 모든 공간을 예약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숙박 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2005년 모텔 예약 서비스를 처음 선 보인 야놀자는 가장 높은 인지도로 숙박 앱 시장의 터줏대감입니다.

    몰카안심존, IoT를 접목한 객실 관리 서비스는 모텔하면 떠오르는 어두운 이미지를 바꿔 놓았습니다.

    여기어때는 2014년 출시 1년 만에 야놀자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흥강자입니다.

    최저가 보상제와 100% 환불 보장제가 회원 수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모텔 수는 3만개. 매출규모로 약 15조원 시장을 두 숙박앱이 거의 양분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들은 또 약 5조원 규모의 호텔 시장을 잡기 위해 기존 숙박 앱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해외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 정부가 숙박 공유업에 대한 규제를 풀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7천만명이 쓰는 에어비앤비의 국내 진출은 고민거리인 동시에 경쟁력 강화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문지형 / 위드이노베이션 이사
    "현재 글로벌 기업인 에어비앤비가 국내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이 기업이 들어오면 펜션, 게스트하우스, 민박 같은 시장이 더해져 시장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국내 토종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한판 승부가 우리나라에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윤 / 야놀자 부대표
    "서구는 아시아와 문화가 다릅니다. 숙박형태나 방식이 다르죠. 저희가 지향하는 바는 야놀자가 아시아의 에어비앤비 모델이 되자. 제휴점 쪽으로 가장 고도화된 B2B서비스, 일반고객에게는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가장 좋은 숙박을 제공해서"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예약 중개에서 직접 모텔 가맹점을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영역을 키우고 있습니다.

    옐로모바일 산하의 공간 예약 스타트업인 `핀스팟`.

    `하늘을 빌려준다`는 의미로 헬기는 물론 목욕탕과 체육관,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텔, 모텔 등 기존 숙박을 벗어나 지구상 모든 공간을 예약하는 숙박 O2O 사업의 미래인 셈입니다.

    <인터뷰> 정원준 / 핀스팟 대표
    "공간예약 서비스가 현재는 생소할 수 있는 분야이지만 국내 6천여개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핀스팟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공간을 누구나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배달 음식, 택시 호출에 이어 숙박 O2O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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