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난데없이 독일식 ‘나치 경례’ 한 까닭은?

입력 2016-03-14 17:02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가 한 유세장에서 독일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갑론을박이 그야말로 뜨겁다.


미국 일간 시카고트리뷴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에서 한 60대 여성이 손가락을 편 오른손을 들어 마치 나치식 경례를 하는 면을 포착한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문제는 이 같은 사진이 14일까지 트위터에서 5000 번 이상 리트윗됐고, 트럼프 지지자 등 2500여 명은 하트(`마음에 들어요`)를 눌렀다는 것. 마치 트럼프가 나치를 추종하는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대목이다.


논란이 뜨거워지자 사진의 주인공인 비르기트 피터슨(69)은 시카고트리뷴에 “난 나치가 아니”라며 트“럼프를 히틀러에 비유한 트럼프 반대 시위대를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 사진을 촬영한 시카고트리뷴의 사진기자 역시 당시 피터슨이 나치식 경례를 하는 장면을 여러 장 찍었으나 시위대가 같은 동작을 한 장면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지지자와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찍어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지지를 맹세하는 유권자들의 손인사가 나치식 경례와 닮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터무니없다"며 관련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사진 = 시카고트리뷴 트위터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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