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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독자 개발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제가 미국에서 신약 승인을 눈 앞에 뒀습니다.
SK(주)는 자회사, SK바이오팜이 개발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제가 미국 FDA로부터 효능을 인정 받아 임상3상에선 별도의 효능시험 없이 신약 승인신청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뇌전증`이란 뇌 특정 부위의 신경세포가 흥분하면서 발작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오래 되면 뇌 손상과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이어집니다.
SK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기존 약물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4년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발작빈도가 55% 줄었다"며 "이는 기존 약물보다 약효가 2배 정도 뛰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 FDA에 신약 판매 승인 신청을 할 계획으로, 빠르면 이듬해 본격적인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판에 들어가면 미국에서만 연매출 1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 50%를 웃도는 초대형 신약이 될 것이라는 게 SK 측의 전망입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2014년 49억 달러 수준인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해마다 평균 6% 이상 성장하면서 오는 2018년 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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