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14일 “내일 안철수 대표와의 회동을 마지막으로 서로의 의견 조율을 시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연대에 부정적인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에 대한 마지막 압박인 셈이다.
천정배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 같이 밝히며 최후 담판을 예고했다.
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연대의 문을 열겠다는 것만 이야기되면 수준이나 방법 등은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며 "100이 안 되면 50을 하고, 50이 안 되면 30도 할 수 있다. 쌍방 간 의견 조정이 가능하다"며 조정의 여지를 열어뒀다.
천 대표는 그러면서 야권통합을 먼저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시간이 없다며 야권연대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시대적 여망과 역사적 과제와 동떨어진 말을 하는 것은 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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