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가 창을 이겼다··오승환,박병호 삼진 처리

입력 2016-03-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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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삼진을 잡은 오승환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오승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세인트루이스가 1-2로 뒤진 6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투 아웃을 잡은 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와 마주 섰다.



<오승환=AP 연합뉴스 DB>

오승환이 박병호를 보고 씩 웃자 박병호도 빅리그 무대에서 만난 선배를 향해 `눈인사`를 했다.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 콜을 받은 오승환은 2, 3구째 볼을 던졌다.

오승환은 4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시속 134㎞짜리 스플리터로 다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서 기록한 첫 삼진이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박병호에게 1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압도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미국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삼진으로 시범경기 4경기 4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피안타도 없다.

유일한 출루 허용은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내준 몸에 맞는 공 한 개뿐이다.

박병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AP 연합뉴스 DB>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64에서 0.360(25타수 9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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