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신약물질을 찾다]타우린,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

# 리포터
“오늘은 기업이 아닌 한국과학기술원 KIST에 나와 있습니다. 한국 현대 과학의 탄생과 한국경제의 활기를 이끈 KIST의 뇌과학연구소가 타우린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을 증명하며 치매 치료제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확인해보시죠~”
노인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 약 25년 후면 인구 3명 중 한 명이 노인인데요. 100세 시대의 피할 수 없는 불청객 치매의 60~80%가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입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은 치료 방법이 없었는데요. 얼마 전 KIST 연구진이 천연강장제로 알려진 타우린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타우린의 효능은 중추신경계, 순환계, 태아발달 등에 대한 것으로.. 최근에야 타우린과 뇌기능에 대해 밝혀지고 있는데요.
# 김영수 박사/KIST 뇌과학연구소
Q. 타우린이 뇌에 미치는 영향
A. 타우린은 우리 뇌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미노산들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질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다른 연구실의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뇌에 손상이 갔을 때 타우린이 뇌손상을 회복시켜주고 또 억제해준다 라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오징어나 문어, 주꾸미, 대합, 모시조개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타우린. 그 중에서도 봄이 제철인 주꾸미에 제일 많은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Q, 타우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
A. 말린 오징어를 보면 껍데기에 하얀색 가루가 붙어있는데 그게 타우린입니다. 그래서 그걸 뜯어서 버리지 마시고 드십시오. 오징어, 문어 같은 게 가장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이 되겠습니다.
다양한 효능을 가진 타우린은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이미 피로 해소제나 자양강장제 등 드링크 제품의 주성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김영수 박사/KIST 뇌과학연구소
Q. 타우린의 여러 가지 효능
A. 타우린은 굉장히 작은 화합물입니다. 아미노산 하나 정도의 사이즈에 해당하고요. 우리 몸에서 굉장히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장병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피로회복, 간 기능 회복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고, 요즘에는 뇌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연구들을 하고 있습니다.“
# 리포터
“10년여에 걸쳐 진행되는 투병기간 동안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결국 사망하게 되는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하지만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는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타우린이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KIST 뇌과학연구소 김영수 박사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생쥐에게 식후 매일 30mg의 타우린을 3개월간 먹인 후 뇌기능 변화를 관찰했고요. 그 결과 타우린을 섭취한 알츠하이머 생쥐의 인지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영수 박사/KIST 뇌과학연구소
Q. 타우린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 치료 과정
A. 타우린이 알츠하이머 생쥐의 뇌에 들어갔을 때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단백질의 응집과정을 막아주고 그리고 뇌손상을 억제시켜줘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해주고 치료해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저희가 보고한 바 있습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알츠하이머병은 오랜 치료기간 동안 약물을 투약하기 때문에 쉽게 섭취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부작용이 적고 체내에 들어갔을 때 안정성이 뛰어나야 하는데요.
기존의 알츠하미어 치료 약물과 달리 타우린은 정상 생쥐에게는 비이상적인 뇌 기능을 유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먹어도 뇌에서 흡수가 잘 돼 복잡한 투약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이제 타우린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을 신약 개발에 적용하는 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1975년 만들어져 올해로 20회를 맞은 국제타우린학회가 다가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데요. 치매 치료와 예방 가능성을 연 타우린과 뇌건강의 관계가 밝혀질 예정입니다.
# 리포터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억제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타우린을 만나봤는데요. 어패류나 자양강장제 등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타우린이 고령화시대 대표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데요. 앞으로 치매 치료제로서의 타우린의 맹활약,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