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56) 전 일본 방위상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전했다.
자민당 소속 6선 중의원 의원인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랜드연구소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개인 의견을 전제로 "군(軍)에 의한 강제성이 있었든 없었든 인권상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치관으로 보면 필설(筆舌)로 다 이야기하기 어려운 사태"라고 지적했다.
자민당 소속 전직 방위상이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에 대해 개인 의견을 전제로 했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과한 것은 이례적이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미야기현 출신으로 자민당 내에서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중심으로 한 기시다파 소속이다.
외무상 정무관, 외무부대신, 중의원 오키나와(沖繩)·북방영토 문제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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