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사회 진출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스터카드가 15일 발표한 `2016 마스터카드 여성 사회 진출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사회화진출 점수는 52점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18개 국가 중 13위에 머물렀습니다.
이 지수는 남성대비 여성의 사회 진출 정도를 고용과 능력, 리더십 3가지 분야를 기준으로 평가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남녀가 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18개 국가 중 뉴질랜드가 78점으로 남녀 평등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호주(76점), 필리핀(71.4점), 싱가포르(70점), 중국(66.3점) 순이었습니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일본(49.5점)과 방글라데시(45.5점), 스리랑카(44.3점), 인도(38점), 파키스탄(23.4점)이었습니다.
한국은 고용 분야에서 83.2점, 교육의 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능력 분야에서 86.6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여성의 정·재계 고위직 진출 정도를 남성과 비교한 리더십 분야에서는 19.5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마스터카드는 "한국 여성의 사회진출에 육아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대내외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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